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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스윙의 열쇠 - 테이크어웨이, 그리고 백스윙

Sean A 2009. 7. 22. 13:53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파워풀한 스윙을 갈망하면서도 정작 핵심이 되는 포인트는 놓치고, 엉뚱한 곳에서 열쇠를 찾으려 합니다. 많은 분들은 빠르고 강한 스윙을 하기위해 프로, 상급자들의 조언대로 백스윙에서 온몸을 최대한 꼬는(코일링) 것에만 열중해서 연습을 합니다만, 상하체 꼬임에 대한 잘못된 방법과 이해로 인해 전체 스윙 모션은 액티브한데 아주 힘없는 구질의 스윙을 구사하게 됩니다.

 

백스윙 궤도는 어떻게 해야 이상적인 형태로 만들어 지는 것인지, 백스윙 탑 상태에서 내 몸 어느 부위에 꼬임이 집중되어야 올바른 것인지, 하체에서 체중(중심)은 어떻게 실려야 하는 것인지, 코킹은 어느 시점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완성 하는지 등자신의 스윙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과 고민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풀리지 않는 숙제라고 느껴지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과제들를 풀기위한 첫번째 열쇠가 테이크어웨이란 짧은 구간 속에 숨겨져 있다면 과언일까요?

 

이전 글에서는 테이크어웨이(Takeaway)의 이해와 골퍼들의 체형별로 권장되는 방식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전체 스윙에서 정말 짧은 구간동안 실행되는 동작이지만, 강력하고 일관된 스윙을 구사하기 위해 이 단계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도 강조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테이크어웨이와 백스윙 단계에서의 코일링(Coiling)'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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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음글)

잘 치는 타자들의 그립과 디테일 : http://well.tistory.com/74

골프, 스윙의 질을 결정짓는 그립 : http://well.tistory.com/82

몸에 맞는 테이크어웨이를 하고 계신가요? : http://well.tistory.com/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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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어웨이를 어떤 방식과 형태로 시작하는가에 따라 스윙아크와 궤도, 체중(중심)이동 등을 결정짓게 합니다. 최적의 백스윙 상태를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중히 고려해야 할 과정이며, 분명히 테이크어웨이와 백스윙은 다른 개념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테이크어웨이 이후 이어지는 백스윙을 예전 유행어로 비유하자면,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얹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여 백스윙을 완성하다라는 일반적인 개념은 어드레스 셋업 후, 놓여있는 볼의 타깃 후방 방향 약 30cm ~ 50cm 가량 클럽 해드를 빼낸 후, 클럽을 쥔 손이 오른쪽 골반, 또는 어깨 높이를 지나는 시점부터 손목 코킹을 시작하여 무리없는 백스윙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테이크어웨이가 강력한 스윙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백스윙 과정에서 상하체 코일링(Coiling)을 주도하는 신체 부위는 오른쪽 다리, 오른쪽 골반, 왼쪽 어깨 세부분으로 대표할 수 있는데, 팔과 손은 (Pendulum)와 경첩(Hinge Joint)의 역할만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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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과 경첩, 참조글)

실전골프, 과학적이론과는 다른 세계 - 이중진자 : http://well.tistory.co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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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골반은 주로 척추각과 중심을 지탱하는 역할을 주로하기 때문에 실제 큰꼬임은 오른쪽 다리와 왼쪽 어깨, 두 부분이 주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난 제대로 코일링하고 있었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초중급 아마추어분들은 자신들의 생각과는 달리 잘못된 꼬임을 실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슨소리! 내 스윙을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 프로들 백스윙 모양과 비슷하던데 뭘…”

 

당연히, 빠른 스윙 스피드와 강한 임팩트 구사가 가능한 분들은 아래 글을 읽을 필요가 없으십니다만, 백스윙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힘없는 스윙과 비거리 때문에 고민이 많은 분들에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니 차근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빠르고 강력한 스윙의 원천은 몸의 꼬임으로부터 시작되며,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른쪽 다리와 왼쪽 어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상하체의 꼬임(Coiling)의 형태를 아래와 같은 이미지로만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백스윙의 단순 이미지만 가지고는 꼬임을 극대화 하기엔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이 상하체 꼬임을 단순히 온몸을 걸레 짜듯만 하면 된다는 식이지만, 정작 꼬임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근육들은 느슨하게 방치하는 오류를 쉽게 범하곤 합니다.




A.
오른쪽 다리


  레슨을 받았던 분이라면 어드레스 때 굽힌 오른쪽 무릎을 백스윙 과정에서 절대 움직이지 말라는 조언을 자주 들어 보셨을 겁니다
. 꼬임을 완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인데, 이 부분이 무너지게 되면 하체가 풀린 상태가 되버리기 때문에 몸은 충분한 꼬임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도한 백스윙(오버스윙)을 하거나, 아주 안좋은 스윙 궤도를 형성하게 됩니다. 무릎을 고정했을 때, 오른쪽 다리의 느낌을 비유한다면, 한쪽 끝이 단단히 고정된 고무줄을 당길 때의 팽팽함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아래 해부도에서 파란색 부위가 전체적으로 늘어나면서 당겨지는 느낌이며, 특히 붉은색 부위와 종아리쪽 비복근(녹색) 부위가 집중적으로 긴장을 받게 됩니다.




시중에서 아래 사진과 같은 교정용 기구도 판매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긴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오른쪽 무릎 고정이 의외로 잘못된 테이크어웨이로 인하여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모던 방식의 정상적인 테이크어웨이를 기준하여 예를 들면, 테이크어웨이가 마무리 되는 시점의 오른쪽 골반은 엉덩이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약 10~20도 정도 열려있고, 오른발 뒷꿈치쪽으로 좀더 체중이 실리게 되며, 클럽을 잡은 손은 오른쪽 허벅지 바깥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시점까지가 백스윙을 위한 준비태세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테이크어웨이의 이동 폭 또는 방향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거나 틀어지게 되면, 오른쪽 골반은 몸의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잘못된 포지션으로 이동하게 되고, 비정상적인 궤도의 과도한 백스윙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로인해 오른쪽 무릎이 버틸 수 있는 한계점도 넘게 되어 무릎이 펴지거나 바깥쪽으로 심하게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B. 왼쪽 어깨

 

백스윙 과정에서 상체 꼬임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근육을 열거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목과 어깨를 잇는 승모근, 어깨 근육인 삼각근’, 등판에서 겨드랑이 아랫쪽까지 받치고 있는 근육인 광배근이 있습니다. 이 근육들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근육의 긴장도가 절정에 이를 때, 제대로 꼬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냥 상체만 비꼰다고 저 근육들의 긴장도가 높아 질까요
? 아닙니다. 앞서 강조했던 오른쪽 무릎이 고정되어야 백스윙 과정에서 오른쪽 골반이 45도 이상 오픈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동시에 왼쪽 골반의 회전도 멈추게 되어 왼쪽 골반쪽 광배근의 하단부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왼쪽 어깨를 오른쪽 후방쪽(턱밑)으로 회전시키면 왼쪽 골반쪽에 고정된 광배근이 당겨지게 되는데, 연이어 클럽을 쥔 양팔이 백스윙 탑 시점에 이르러서는 왼쪽 어깨의 삼각근도 당겨지게 되어 왼쪽 어깨부터 오른쪽 종아리까지 탱탱한 꼬임이 완성됩니다.

 

 TV 방송에서 보는 프로 혹은 선수들의 백스윙 과정이 쉽고 단순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힘을 축적하기 위해 스윙 초기 단계에서 정교하고 힘든 작업을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프로대회 중계를 시청하다 보면, 선수들이 티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풀스윙 연습보다는 테이크어웨이를 반복적으로 체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초중급 아마추어 분들이 따라해 보시면 도움이 될만한 습관입니다.

 

 이상으로 설명드린 내용은 초중급 아마추어 골퍼들의 정확한 상하체 꼬임(코일링)의 이해에 도움을 드리고자 했던 것이며, 정도를 넘어 과도하게 코일링을 시도할 경우, 근육과 관절에 큰 무리를 주고, 많은 양의 반복 운동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면 부상 위험도 커지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적당한 연습량 통해 코일링에 대한 느낌과 확신이 생겼다면, 대비 약 60%~70% 수준의 꼬임으로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스윙란 올바른 스윙 단계들이 부드러운 리듬과 템포로 조화롭게 밸런스될 때 완성됩니다.

 

- Sean / http://koreaop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