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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의 독(毒) 2탄, 고무팔도 아닌데

Sean A 2009. 8. 18. 17:01

 

백스윙에서의 네거티브한 행동 여섯가지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마추어 골퍼에게 끝도없는 실망과 고통을 선사하고 있는 대표적 요인들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백스윙으로 오랜 기간 연습을 해 왔다면, 독성(毒性)을 가진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체내에 주입한 것과 같으며, ()은 이미 나의 몸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가 심각한 중독(中毒) 증세를 나타내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민간요법을 찾아 써 보아도 병세는 더욱 악화되기만 하고심각한 문제는 허약해져 버린 체력이 면역력을 감소시켜 다른 병세까지 가세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까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의 상태라면 당장 병원에 달려 가야겠죠? ^^

 

우선, 온몸에 퍼져있는 독을 해독(解毒) 시켜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완치된 이후에는 기초 체력을 갖추기 위한 올바르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져야 하며, 남들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려 한다면 체력 강화 운동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음글)

첫번째, 중독증세 - 게눈 감추듯 빠른 템포로 백스윙을 가져간다.

: http://well.tistory.com/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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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중독증세 - 테이크어웨이에서 클럽을 과도하게 낮고 길게 빼낸다.

 

(문제점)테이크어웨이는 낮고 길게 빼야한다라는 조언을 잘못 받아들여 생기는 실수인데요, 스윙 아크를 크게 하려는 욕심 때문에 클럽 헤드를 볼의 타깃 후방으로 한없이 길게 빼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렇게 필요 이상으로 진행시키게 되면, 어쩔수 없이 왼쪽 어깨만 지면쪽으로 심하게 떨어뜨려야 하거나, 또는 상체가 클럽에 이끌려 따라가야 하는 불가피한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올바른 백스윙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에서 셋업된 오른쪽 무릎각과 척추각의 변화없이 백스윙 탑까지 진행시켜야 하는데, 클럽을 낮고 길게 빼내기 위해 왼쪽 어깨만 심하게 지면쪽으로 떨어뜨려 백스윙을 하게되면, 왠만한 유연성과 근력의 뒷받침 없이는 무릎과 척추각을 유지하면서 백스윙 탑을 완성하기란 불가능합니다. 특히, 이런 자세의 초중급 아마추어 골퍼들은 백스윙 탑 자세가 십중팔구 오른쪽 무릎이 펴지면서 체중이 왼쪽 다리쪽으로 실리게 되는데, 업라이트한 백스윙 플레인, 클럽 샤프트는 타깃보다 오른쪽을 가리키게 됩니다. 이로인해 전형적인 역 중심축 현상(Reverse Pivot)’을 발생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다운스윙에서 클럽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꺼려하는 아웃→인패스로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슬라이스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는, 클럽의 헤드를 지면과 평행하게 상체를 우측으로 회전하면서 이동시키긴 하는데, 테이크어웨이가 필요 이상으로 낮고 길어지다 보니, 상체와 머리가 클럽에 이끌려 가는 형태로 변해 버리게 됩니다. 결국, 체중의 우측 이동이 과해져서 오른쪽 다리로 중심을 단단히 받쳐 주지 못하고 바깥쪽으로 무너지게 됩니다. (흔히, 우측 벽이 무너졌다는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동시에 오른쪽 골반도 우측으로 너무 열리게 되는데, 함께 오른쪽 무릎도 바깥쪽으로 돌아가게 되며, 이후 계속 백스윙을 진행하게 되면 척추가 타깃 방향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이 역시 앞서 설명드린 내용과 똑 같은 결과를 야기시키게 됩니다.

 

더불어, 위 두가지 경우 모두 상당한 파워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데, 비유하자면 샌드백을 한걸음 내딛으면서 때리는 것이 아니라 뒤로 한걸음 물러나면서 때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위 문제점들을 정확한 진단과 분석도 없이 막연히 교정하겠다고 테이크어웨이를 우측 후방으로 급격히 빼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백스윙 탑을 극도로 플랫(오른쪽 어깨 아래쪽 지면에 가깝게)하게 만들게 되면, 다운스윙에서 클럽은 심한 인→아읏패스로 진행하게 되며, 타깃 선상의 임팩트 구간이 짧아져 릴리스를 하는 과정에서 해드 페이스가 볼과 스퀘어로 컨택될 확율이 매우 감소하게 됩니다. 해드가 조금이라도 늦거나 빠르게 덮히면 푸시(Push) 또는 훅(Hook)이 발생합니다.

 

(解毒)

테이크어웨이에서 백스윙까지 진행하다… 라는 일반적인 개념은 어드레스 셋업 후, 놓여있는 볼의 타깃 후방 약 30cm~50cm 가량 클럽 해드를 빼내는 동작을 테이크어웨이라 하며, 이어서 상체를 우측으로 회전하면서 왼팔을 오른쪽 어깨 방향으로 들어 올려야 하는데, 클럽을 쥔 양손이 오른쪽 골반, 또는 약간 위쪽을 지나는 시점에 손목 코킹을 시작하여 진행 시키고, 하체와 상체가 충분한 꼬임을 가졌을 때, 백스윙 탑이 완성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 테이크어웨이에 대한 내용은 있었으나, 앞서 제시된 문제점과 관련된 내용으로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드레스 셋업 자세에서 오른팔은 뒷짐을 지고, 왼팔과 손끝(엄지가 정면을 향하도록)을 지면쪽으로 뻗어 왼발 허벅지 안쪽 위치로 이동 시키고, 그 지점부터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왼팔을 오른쪽으로 약 20cm 가량 이동 시킬 수가 있는데, 위치가 오른쪽 허벅지 바지 주름선 정도입니다. 이 구간이 테이크어웨이 구간이고, 구간내 동선이 테이크어웨이 라인입니다. , 손목을 인위적으로 틀거나 꺾거나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수십차례 반복 실행하여 익숙하게 합니다.

 

그 다음, 동일한 어드레스 자세에서 클럽 헤드를 볼 뒤에 위치시킨 뒤, 왼손으로만 클럽을 쥐고, 앞서 빈손으로 연습했던 방법대로 왼손의 이동과 움직임을 동일하게 체크하면서 수십차례 이상 반복 실행하여 익숙하게 합니다.

 

그리고, 클럽 헤드의 움직임을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코, 테이크어웨이 라인은 볼 후방으로 아주 낮고 긴 직선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테이크어웨이 라인에 대해서 상당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의 타깃 후방 직선(!)으로 아주 낮게 빼내는 것으로만 알고 계시는데요, 이는 많은 초중급 아마추어 골퍼들이 백스윙 과정에서 테이크어웨이를 생략한채 급격히 클럽을 들어 올리는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에 여러 교습가들을 통해 교정 처방으로 제시된 방법들이 와전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테이크어웨이 라인은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복잡하게 고민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테이크어웨이는 정석에서 많이 벗어난 형태를 보일 것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스윙플레인을 유도할 것이며, 백스윙 탑에서의 손 위치, 코킹 형태, 샤프트 방향은 정위치에서 많이 어긋나게 될 것입니다. 올바른 테이크어웨이 라인이란 그저 클럽을 쥔 두손이 어깨의 움직임 없이 오른쪽 볼 후방으로 멀어지는 지극히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라인이며, 이 라인이 올바른 스윙플레인과 백스윙 탑 환경을 결정짓는 가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테이크어웨이는 절대로 낮고 길게 직선으로 빼내는 것이 아니며, 그 과정에서 절대로 손목을 돌려서도 안됩니다.

- Sean /

http://koreaop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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