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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의 독(毒) 1탄, 하나~ 둘~ 퍽!

Sean A 2009. 8. 11. 17:31

그 동안 지겨울 정도로 들어왔던 백스윙에 대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문제점에 대한 내용이며, 많은 교습가와 상급자분들의 소중하고 훌륭한 방법론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골프를 배우는 동안 온갖 어려움을 겪었던 아마추어의 관점으로 재구성한 것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재미삼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스윙은 다운스윙의 궤도와 패스, 임팩트,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스윙 템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올바른 백스윙을 구사 할 수 있다면 스윙의 70% 이상 완성되었다고도 할수 있지만, 잘못된 백스윙은 시작이 좋지 않으면 끝도 않좋다라는 말이 그대로 실현되어, 스윙 전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극단적인 두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테이크어웨이에 이은 백스윙 과정은 아주 예민해서 약간의 변화에도 큰 차이를 낳게되고, 심한 경우엔 스윙 전체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앞으로 다루게 될, 백스윙에서의 네거티브한 행동 여섯가지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마추어 골퍼에게 끝도없는 실망과 고통을 선사하고 있는 대표적 요인들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백스윙으로 오랜 기간 연습을 해 왔다면, 독성(毒性)을 가진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체내에 주입한 것과 같으며, ()은 이미 나의 몸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가 심각한 중독(中毒) 증세를 나타내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민간요법을 찾아 써 보아도 병세는 더욱 악화되기만 하고심각한 문제는 허약해져 버린 체력이 면역력을 감소시켜 다른 병세까지 가세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까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의 상태라면 당장 병원에 달려 가야겠죠? ^^

 

우선, 온몸에 퍼져있는 독을 해독(解毒) 시켜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완치된 이후에는 기초 체력을 갖추기 위한 올바르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져야 하며, 남들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려 한다면 체력 강화 운동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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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중독증세
: 게눈 감추듯 빠른 템포로 백스윙을 가져간다.

 

(문제점)

아마추어 골퍼는 비거리에 대한 욕심이 앞서게 되면 백스윙 스피드가 급격하게 빨라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로 인하여 전반적인 스윙의 흐름도 빠르게 바뀌게 됩니다. 덕분에 너무 바빠져 버린 리듬과 템포가 클럽 해드 페이스의 스윗스팟(Sweet Spot) 영역 내로 볼을 히팅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약간의 스윙 밸런스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거리, 방향에서 일관성 없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解毒)

상체가 담당하는 임팩트의 영향력은 다운스윙 중 오른쪽 골반 위치에서부터 시작되는 가속력과 손목 언코킹의 타이밍, 그리고 볼을 정확히 스윗스팟에 적중시키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빠른 템포의 백스윙과 더 빨라지는 다운스윙으로는 기계가 아닌 이상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란 불가능해 집니다. 진심으로 강하고 정확한 임팩트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백스윙을 빠르게 하면 다운스윙의 속도가 빨라져 비거리가 늘어난다라는 착각은 지금 당장 휴지통에 버리시고, 인내와 믿음을 갖고 천천히 리듬을 탄다는 느낌으로 부드러운 백스윙 연습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테이크어웨이 단계의 정확한 실행은 올바른 백스윙 궤도와 자세, 바람직한 체중 이동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인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올바른 백스윙 탑 자세가 익숙하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가 어드레스에서 백스윙 탑까지 게눈 감추듯 단번에 휙~ 가져가게 되면 매번 다른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걸음마를 배우면서 뛰려 하다니요


(참조글)
몸에 맞는 테이크어웨이를 하고 계신가요? :
http://well.tistory.com/108
강력한 스윙의 열쇠 - 테이크어웨이, 그리고 백스윙 : http://well.tistory.com/109
 

전체 스윙에서 비거리 증대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구간은 다운스윙에서 손목 코킹이 풀리기 직전인 오른쪽 골반을 지나 허벅지로 내려오는 시점부터 릴리스 직후 팔로우스루 단계 까지입니다. 손목 코킹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가속력은 커지고, 공을 컨택되고 난 이후에 가장 빠른 스피드를 발생 시킵니다. 따라서, 백스윙 탑으로 부터 서서히 리듬을 타고 가속을 붙이면서 다운스윙을 진행시키고(이때, 왼쪽 발쪽으로 어느정도 체중이동이 되어야 함), 앞서 얘기한 언코킹 구간에서 왼쪽 골반을 엉덩이쪽으로 급격히 회전시켜 최대의 가속력을 발생시켜야 합니다.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굳이 표현해 드리자면, ‘(1)어드레스→(2)백스윙→(3)다운스윙 후 양손이 오른쪽 골반 위치→(4)릴리스단계의 템포를 ‘(1)(2) 급하고 빠르게 하나!!!, (2)(4) 더 급하고 빠르게 둘!!!’ 이 아니라, ‘(1)(2) 천천히 하나~~~, (2)(3) 점점 가속을 붙인다는 느낌으로 세~~, (3)(4) 클럽을 뿌려준다는 느낌으로 빠르게 넷!!!!’ 의 박자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 Sean / http://koreaop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