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3

아마추어 최대의 적수, 魔의 2.5

 단순히 수치적인 비교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한 라운드에서 퍼팩트 스코어인 Even Par를 샷 실수없이 완료했다고 가정하면, 드라이버 샷보다 퍼트를 한 횟수가 2.5배 높으며, 우드 샷을 감안하면 아이언 샷 회수보다도 높습니다. 열네번의 드라이버 샷 중에서 과반수를 OB 또는 해저드에 보내시는 초급자분들은 벌타 때문에 드라이버가 더 중요하다고도 하실테지만, 아마도 쓰리퍼트 회수도 만만치 않으실테니 어짜피 가치의 차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음글) 유캔두잇, 실수없는 어프로치와 칩샷 : http://well.tistory.com/113 지난 포스팅에서 '어프로치'가 스코어를 향상시키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장타자들은 세컨샷 또는 서드샷을 '어프로..

내 스코어의 진실을 알고 있는가?

 전반 라운드 동안 실망스러운 자신의 경기내용과 캐디가 적어놓은 스코어를 보고나면, 후반 아홉홀 내내 지겹게만 느껴지고 곤욕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캐디가 건내주는 성적표는 쳐다보기도 싫어지고, 쓴웃음만 지으며 누가 볼새라 곧장 클럽하우스 쓰레기통 깊숙히 숨겨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골프장에 대한 씁쓸한 추억만 남긴채 귀가길에 들어서게 되는데, 귀가하는 내내 "정말, 무슨 골프장을 저렇게 만들어 놨을까" 라는 원망부터 시작하여 "오늘 정말 운이 없었어", "드라이버만 잘 맞았어도...", "캐디가 초보야", "로스트 볼을 사용해서 그랬던 걸까?", "역시 드라이버 문제가 심각해, 새로 바꾸던지 해야지 원..." 등등 온갖 원망, 핑계거리 찾아내기 놀이에 열중하게 됩니다..

비양심 골퍼를 향한 일침

우연히 '결코 잊지 못할 아버지의 가르침' 이란 제목의 글을 접하게 되었다. PGA투어 프로선수인 데이빗 러브 3세가 어릴적 아버지와 있었던 일화로써, 짧은 글이지만 자신과의 은밀한 타협을 즐기시는 골퍼들에게 교훈이 될만한 글이라 생각하여 소개해 본다. ----------------------------------------------------------------------------------------------------------- 내가 아버지로부터 배운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어릴 적 생시몽으로 막 이사를 간 이후에 있었던 일일 것이다. 그 일은 아버지가 골프라는 운동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골프란 어떤 자세로 플레이 하여야 하는 것인지를 나 스스로 절실히 느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