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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은 이론일 뿐, 정신을 지배하는 근육의 기억

Sean A 2009. 7. 1. 19:50

프로골퍼 스윙을 갖고 싶은가? 

 시중에는 골프 레슨과 관련된 수많은 이론서와 동영상이 판매되고 있고,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들과 검색이라는 막강한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답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덕분에 누구라도 원한다면 골프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획득할 수도 있고, 자신의 스윙에 접목시켜 연습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약간의 효과를 경험하기라도 하면 관련하여 자신만만한 조언을 던지며 으쓱대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

 

이렇듯 시중에 떠도는 수많은 스윙에 대한 이론들과 각종 연습방법, 보조기구, 고성능 장비들을 보면 어느하나 틀린 내용은 없고, 스윙에 도움이 않될 기구도 없으며, 홍보 문구를 보면 과거 버전보다 엄청나게 개량된 장비들 뿐이다.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유경험자들의 성공담 대부분이 누구의 조언을 통해 뭘하나 고쳤더니 스윙이 좋아지고, 스코어가 줄고, 모든 고민이 해결되고, 싱글이 되고라는 내용이 일반적이다.

 

2초만에 끝나는 스윙 동작을 논리적으로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 백개 이상의 용어를 알고 있어야 하고, 이해하기 힘든 물리학적 원리를 공부해야 하고, 장비학도 공부해야 하며, 심지어는 신체 구조적 이해나 심리적인 이해도 필요할 수 있다.

 

Posture, Grip, Alignment, Swing, Timing, Temper, Balance, Preparation, Path, Pace, Position, Connection, Center, Daynamic Balance, Impact, Release, Arc of width, Arc of Length, Lever System, Swing Place, Carry Distance, Over All Distance, Launch Angle, Club Speed, Ball Speed, Power Transfer Index, Back Spin, Side Spin, Kick Point, Swing Weight, Torque, Repulsion Power, Back Swing Angle, Down Swing Angle, Impact Face Angle, Audio Oriented, Visual lesson, Physical Kinesthetic, Hand and Eye cooordination, Desire, Devotion, Discipline, Ability, Ambiton, Attitude, Confidence, Concentration, Control, Confusion, Complain, Consolation, Angular Motion, Angular velocity, Lever Arm, lie Angle, Aerodynamic drag, Magnus force effect, Double pendulum……………… 수 많은 용어와 현상들, 원리들

 

각종 교재와 레슨자료, 상급자들의 경험담을 찾아보며 하라는대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딘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고, 부분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듯 한데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 같고, 어쩐지 나하고는 안맞는 방법인 것 같기도 하고, 연습장에선 잘 됐는데 필드에선 안되는 이유도 모르겠고급기야 그 동안 온갖 투자를 아끼지 않고 터득했던 원칙이 흔들리면서 혼란스러운 상태로 빠져든다. 결국, 변화나 혁신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체 정체 또는 나락의 길을 걷는 경우가 생긴다.

 

각각은 쉽지만 조화는 어렵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스윙의 단계를 기술해보면 보통은 아래와 같이 설명된다.

 

그립은 왼손을 적당한 힘으로 계란 쥐듯이 하고, 손목은 부드럽게 팔은 쭉 펴고, 오른손은 가볍게 감싸 쥐듯이 팔 전체 힘을 빼고, 어드레스는 어깨 넓이의 적당한 폭으로, 힙은 하늘로 업되게 하고, 적당히 상체와 머리를 숙이고, 테이크 백은 낮고 길게 빼고, 오른쪽 허리춤 위치에서 코킹을 하고, 무게 중심은 오른발로 옮기고, 머리와 어깨 사이 방향으로 왼손을 넘겨 백스윙 탑을 만들고, 왼발 무릎을 시작으로 왼발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오른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여 다운스윙하고, 왼손목 코킹은 오른발 허벅지 안쪽까지 유지하고, 왼쪽 골반을 회전시킴과 동시에 벽을 만들고, 타깃방향으로 왼손목 코킹을 풀고, 오른손을 이용해 클럽 회전 가속을 증가 시키고, 시선은 계속 고정시키고, 팔로스루는 오른손을 쭉 뻗어 왼쪽 어깨쪽으로 넘어가게 하고, 오른쪽 어깨를 돌려 피니시를 완성시키고

 

…. 이제 위 단계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연속하여 스윙을 해보자!!! … 잘될까? ^^

 

사실, 아주 세부적으로 나누어 전문용어와 원리를 접목시켜 설명한다면 끝도없이 써내려 갈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게 2초 만에 이루어져야 한다. 2초란 짧은 시간동안 머릿속에 저 모든걸 염두해 두고, 체크해 가며 만족스런 스윙을 완성해 낼 수 있을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교재들 대다수가 단계별 해부와 분석, 방안에 대해서는 아주 훌륭하게 설명하고 있고, 이를 참고로 연습을 병행하면 단기간내 분명히 효과를 보도록 되어있으나, 각 단계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자연스런 스윙으로 완성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설명해 놓은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자동차 운전과 비유하자면, 요즘 자가용들의 기어 타입이 오토매틱이 대세지만 예전 같으면 대부분 수동기어였다. 수동기어의 자동차를 운전을 하기위해선 왼손은 핸들과 방향등을, 오른손은 기어스틱과 와이퍼를, 왼발은 기어 클러치를, 오른발은 액셀러레이터와 브래이크를, 시선은 전후방 좌우를 담당해야만 한다. 그런데, 각자의 역할로만 보면 단순 작업이지만 원활한 주행을 위해선 모든 역할들이 능동적이면서도 조화롭게 어울러져야 가능하다. 운전을 시작하고 수년이 지나면 베테랑 운전 실력을 뽐낼 수도 있겠지만, 초보시절을 어떠한가? 나의 신체 부위마다 맡겨진 역할을 떠올리며 순서를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려니 정신없고 곤욕스러운 노릇일 수밖에 없다. 덕분에 온갖 시행착오와 기회비용을 지불하며 운전의 조화로움을 터득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프 실력은 시간투자와 노력량에 비례한다는 얘기가 있다. ‘진리는 통하는 법이고, 수많은 선배님들이 앞서 경험하셨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이라면 그것에 대한 불신이나 부정은 바보 같은 짓이 될것이다. 따라서, 궁극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검증된 진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헛시간과 헛노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럼, 시간과 비용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나의 헛시간헛노력을 어떻게 찾아내고 보완해야 할것인가? 해답은 명쾌하다. 근육의 기억 능력을 믿고 바른길로 안내하는 것과 밸런싱(조화로움)이다. 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바른길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2초간 벌어지는 조화로움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아름다운 프로스윙을 갖게 된다는 논리다. 사실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일 수도 있겠으나, 사진이나 글로 표현된 참고서 또는 동영상 레슨 자료를 보더라도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하는데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자칫 잘못된 이해로 말미암아 잘못된 연습 방법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헛시간헛노력만 남게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개인적으로 좋은 효과를 보았던 방법을 제시해 본다. , 아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기간동안 스코어는 급격히 악화될 것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70대 싱글스코어 뿐만 아니라 프로골퍼 스윙이라는 멋진 선물을 갖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 가야할 관문이라고 생각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모 골프방송에서 방영했던 고교동창XX대회참가선수들 중 몇분의 매우 독특한 스윙 폼을 보고 픽하고 웃었었는데, 70대 초중반 싱글스코어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듣고 놀랜적이 있었다. 정말인간 승리라고 밖에는 설명이… ^^;)

 

스윙 교정 계획

01 : 자신의 스윙과 프로골퍼의 스윙을 단계별로 동영상으로 비교하여 분석서를 작성한다.

02 : 분석서와 일반 이론서를 비교하여 이론적인 원리 or 방법을 충분히 이해한다.

03 : 분석서에 의한 교정과 실제 볼을 치며 단계별 반복훈련을 일정 기간동안 실시한다.

04 : 각 단계별 집중 반복훈련 실행 완료 후, 밸런싱 교정 작업을 실시한다.

05 : 밸런싱된 스윙으로 일정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볼없이 반복훈련을 실시한다.

06 : 실제 볼을 치면서 연습을 하되, 밸런싱이 무너지면 다시 볼없이 반복훈련을 실시한다.

 

실행 단계

01 : 자신의 스윙 동영상을 촬영한다. (좌우측/전후방 전체, 머리/상체/하체/발 부위별)

02 : 위 동영상 촬영별 상황과 일치하는 프로골퍼의 동영상을 준비한다.

03 : 스윙 단계별 기준을 정한다. (A.어드레스 B.테이크백~백스윙탑 C.다운스윙~팔로스루 D.피니시)

04 : 자신의 동영상과 프로골퍼의 동영상을 비교하여 스윙 단계별 틀린그림 찾기를 한다.

05 : 프로골퍼와 다르다고 느낀 사항과 교정 포인트를 꼼꼼히 기록한다.

06 : 각 단계별 상황과 일치하는 신뢰도 높은 이론서(자료)를 준비한다.

07. 자신이 기록해 놓은 프로골퍼와의 다른점과 이론서를 충분히 비교하여 원리의 이해도를 높인다.

08. 머릿속이 무장되었다면, 비교 분석서를 확인해 가며 A B단계만 반복 훈련을 한다.

09. 반드시, A(어드레스) B(테이크백~백스윙탑)단계까지만 반복 연습한다. (다운스윙 금지)

10. 매일 1시간씩 거울이 있는 곳에서 최소 2주 이상 반복 훈련을 한다.

11. 중간 점검을 위해 동영상 촬영 후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12. 정신집중 없이도 자연스러운 어드레스와 테이크백, 백스윙탑이 만들어진다고 판단될때까지

13. 이후, 연습장에 가서 이미 몸에 익숙해진 A단계를 포함한 C단계까지만 반복연습한다.

14. 완전한 피니시는 하지말고, 팔로스루 이후 왼쪽 어깨 높이에서 스윙을 멈춘다.

15. 미들아이언 하나만 선택하여 하루에 1시간씩 2주 이상을 반복적으로 실행한다.

16. 명심해야 할 사항은 분석서에 기재한 폼을 중점으로 연습해야 한다.

17. 볼의 컨텍은 나중 문제이니 잘맞던 안맞던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18. 중간점검을 위해 동영상 촬영을 통해 확인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19. 정신집중 없이도 자연스럽게 부담없이 어드레스부터 팔로스루까지 완성이 된다면

20. C단계까지 스윙에 대한 자신만의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21. 한가지 소개하자면, 미모의 모프로님께서는 에델바이스드릴을 권장하는데 경험상 효과가 컸다.

22. 에델바이스 음악의 처음 에델바이스구절의 리듬과 템포를 응용한다는 얘기다.

23. ‘~~구간에서 B단계를 실행하고, ‘~!’ 구간에서 C단계를, “~에서 D단계를 실행한다.

24. 이와 같이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밸런스 기준을 세워 반복 연습을 해야한다.

25. , 볼이 없는 상태로 밸런싱 훈련을 해야하고, 하루 1시간 이상씩 2주 이상을 실시한다.

26. 역시, 부담없이 자연스러운 스윙이 된다면 오른쪽 어깨를 더 밀어주어 피니시 자세를 해본다.

27. 피니시 자세에서 오른발을 들어도 안정감있게 서 있게 된다면 좋은 밸런스를 갖게 된 것이다.

28. 자세가 흐트러 진다면 밸런싱이 안좋은 것이니, 다시 밸런싱 훈련을 반복한다.

29. 역시, 중간점검을 위해 동영상 촬영을 통해 확인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30. 이제 실제 볼을 때리는 연습을 반복한다.

31. A~D단계, 밸런스가 좋다는 가정에서 구질, 탄도 등은 볼위치, 언코킹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32. 실제 볼을 치되 절대 밸런싱이 무너지면 안되며, 무너졌다고 판단되면 밸런싱 훈련을 반복한다.

33. 갑자기 원인 모를 문제가 생겼다면, A단계부터 차근히 체크해 보면 대부분 교정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앞서 언급한 수많은 복잡한 단계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스윙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스윙의 단계별 정확한 이론이 뒷받침된 집중적인 반복연습을 통해 신경과 근육이 기억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런 반사적 움직임을 길러내기 위한 방법이며, 각 단계의 반응을 연결하여 자신의 성향 그리고, 신체조건과 적합하게 밸런싱된 아름다운 스윙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  S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