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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골프] 스윙의 축 1탄, 체중이동의 재해석

Sean A 2010. 4. 20. 14:04

스윙의 축(Axes,) 1탄, 체중이동의 재해석

 

예전 소개해 드린 주말골퍼가 어려워하는 체중이동의 진실 (http://well.tistory.com/122)’ 이란 글에 대하여 예상외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신 점을 보면, 체중이동이란 난제가 일부 소수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주말골퍼의 연습량을 감안했을 때, 바람직한 체중이동을 습득하기란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그러나,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올바른 이론적 이해와 목표 설정,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만 있다면, 부족한 연습량으로도 분명히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부터 몇 회에 걸쳐 초중급 주말골퍼들이 어려워하는 백스윙과 다운스윙 기술을 체중의 흐름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재조명하도록 하겠으며, 해당 내용은 안정적인 80대 중후반 핸디캡 수준의 중상급 골퍼들 중에서 비거리가 짧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이해를 돕기위해 위 링크된 글을 살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그리고, 매번 드리는 말씀으로,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내용만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퍼들마다 스윙 타입이나 체형, 근력 등의 환경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효과적이라고 개런티 해 드릴 순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Today’s Drill - 체중이동의 이미지 연상법

 

어드레스, 테이크어웨이에 이은 백스윙 탑까지 이동되는 체중(중심)의 경로와 방법을 참조 글 (http://well.tistory.com/122) 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습니다. “좌측 어깨를 우측 어깨가 있던 방향으로 직선 이동시키게 되면 상체가 지면쪽으로 숙여지는 문제와 백스윙 회전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백스윙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말골퍼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클리닉 차원의 제언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후 보완된 효과는 무엇일까요? 더프(뒤땅)나 토핑 문제 해결? 그 때문에 줄었던 비거리 되찾기? 물론,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 어렵다는 백스윙을 각고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완성시켰는데, 단순히 뒤땅 이나 토핑 문제 해결 수준으로 끝내기에는 아무래도 본전 생각이 나는게 사실입니다. 하여 한걸음 더 나가, 지금보다 좀더 강한 스윙을 생산해 내기 위한 퍼포먼스 향상법을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스윙을 마무리하게 되면 상당량의 체중은 오른쪽 발 안쪽 뒤꿈치쪽으로 실리게 되고, 이후 체중을 왼발쪽으로 이동시켜 왼쪽 다리를 버팀 상태로 만든 뒤, 코일링 해 두었던 상체를 반대 방향으로 풀어주는 단계로 진행됩니다. 이때, 백스윙 탑 (or 이전 시점) 자세에서 왼쪽 무릎을 눌러주어 체중을 왼발로 이동시키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연습법의 목적은 체중이동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몸소 경험해 보게되면, 스윙의 파워를 높이기 위해 왼쪽벽(디딤벽)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스윙에서 체중은 단순히 횡 방향으로만 옮겨 다닐까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은 골프 체중이동을 지면과 맞닿은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물리적 무게가 체중이고, 양 발바닥 간에 서로 옮겨 다니는 것을 이동이라는 식의 이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2차원적 개념만으로는 좀더 강하고 멀리 날리고 싶어하는 주말골퍼에겐 한계성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백스윙에서 체중은 오른발로 옮겨져야 하고, 다운스윙에서 왼발로 옮겨져야 하는데, 왼쪽 다리는 벽을 만들어야 하며, 머리는 고정되어 있어야 리버스피봇이 생기지 않는다라는 식의 가르침을 배워왔습니다. “이 철칙을 위반하면, 너에게 반드시 심각한 문제들이 생길꺼야!!!” 라는 겁나는 으름장과 함께주말골퍼들에겐 참으로 무서운 얘기죠? ^^ 그런데, 뭐든 시키는대로 다 하는 순수한 주말골퍼들은 이 놈의 철칙 때문에 자칫 강박관념의 틀안에 갇히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되려 다른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게 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집니다. 앞서 얘기한 체중이동의 한계성 문제도 이런 철칙 때문에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백스윙에서 오른발로 체중을 옮겨야 한다니까 그렇게 했고, 다운스윙에서 왼발로 옮기라 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더니만, 체중은 그저 밋밋하게 오른발하고 왼발 사이를 이리저리 왔다갔다만 하네요. 도대체 이 녀석의 역할은 뭐란 말인가? 체중이동을 잘해야 임팩트가 강해지고 비거리가 는다고 하던데

 

스윙에서 체중은 경사의 오름과 미끄러짐, 튕김의 움직임입니다.

 

원인은, 뛰어난 잠재 능력을 지닌 녀석에게 그냥 평지로 오가라는 단순한 심부름만 시켰기 때문이고, 제대로 써먹기 위한 방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종마나 스포츠카(?) 일수록 다루기 힘들다는 얘기가 있죠? 얘들의 공통점은 주인이 무척 예민한 자신의 특징과 성향을 잘 파악해서 다뤄주길 바라고, 때론 엄하게 대함으로해서 충성심을, 때론 가혹하게 경쟁심을 유발시켜 자신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러하니, 먼저 체중이란 녀석의 내면부터 파악해 보자면

 

평평한 움직임보다는 경사에 올라 슬라이딩하는 것을 즐기는 꽤 모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고, 특히 슬라이딩 중 땅과 충돌하기 직전에 급턴하는 기술에 뛰어나며, 이 때의 쾌감은 최고라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런 익사이팅한 상황을 통해서만 자신의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어드레스에서 백스윙 탑까지의 단계가 경사에 오르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다운스윙은 슬라이딩 과정이고, 왼쪽 무릎이 발쪽으로 눌렸다가 왼쪽 힙을 엉덩이쪽으로 턴해주는 단계를 급턴(릴리스)이라고 매칭할 수 있습니다. , 여기서 명심해야 할 부분은 스윙이 회전 운동이라 해서 다운스윙 과정을 절대로 곡선의 이미지로 연상해서는 안되며, 백스윙 탑에서 왼쪽무릎을 발쪽으로 누르는 시점까지 체중을 직선 코스로 슬라이딩 시킨다는 느낌이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며 활용하고 있는 체중 이동 연상법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예전보다 강해진 임팩트의 다운블로 스윙을 구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방식이기도 합니다. 다소 복잡하기도 하고 황당하다는 생각도 하실수도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잘 맞는 방법이라 계속 활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사람마다 성격이나 생각의 차이가 크고 다양하므로 소개해 드리는 방식 그대로 사용하진 마시고요, 응용하여 자신에게 잘 맞는 연상법을 개발하여 활용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그리고, 연상법 자체가 아무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미련없이 통째로 쓰레기통에 쳐넣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

 

1단계 : 어드레스

 

먼저, 온 몸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던 체중이란 녀석들을 어드레스 준비 단계에서 클럽을 감싸쥔 오른손 검지 끝 한점 (샤프트의 해드 방향 고무 그립 끝 지점도 무관) 으로 집합시킵니다. (그렇다고, 양손과 검지쪽으로 물리적인 힘을 주라는 것은 아니고요, 상체와 양팔, 손목은 아주 부드러운 상태여야 합니다.)

 

2단계 : 테이크어웨이

 

자 이제, 오른손 검지 끝 체중을 우측 후방 쪽 목표점까지 (백스윙 탑 지점) 경사를 태우면서 끌어 올려야 하는데요, 이때 왼쪽 어깨가 리드하여 오른쪽 어깨 방향으로 밀어주되 척추를 회전축으로 하여 상체만 회전합니다. , 일부러 오른쪽 다리로 체중이동은 시키지 않습니다. 시선은 볼을 향해 고정 (머리가 약간 돌아가도 무방) 하고, 반드시 오른손 검지 끝 체중이 오른쪽 골반 정도의 높이를 경유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른발 뒤꿈치쪽이 살짝 묵직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3단계 : 백스윙

 

이후 나머지 백스윙을 진행하면서 오른손 검지 끝 체중을 내 머리 우측 후방 (오른쪽 귀 뒤쪽)으로 끌어 올립니다. (마치, 스키점프 활강대 정상에서 출발 직전 느낌같은… ^^)

 

4단계 : 다운스윙

 

이제부터 중요한 단계인데요, 백스윙 탑 자세에서 상체의 꼬임은 잠시 고정한체, 오른쪽 후방 상단에 끌어 올려놓은 체중만 먼저 왼쪽 무릎쪽으로 점점 가속을 붙여가면서 미끄러지듯 쑤~욱 떨어뜨립니다. 초중급 주말골퍼들은 이것이 자연스럽게 않되기 때문에 무릎을 살짝 굽히라 했던 것입니다.

 

5단계 : 힙턴

 

왼쪽 골반을 엉덩이 상단쪽으로 좀 빠른 템포로 휙~ 돌려주면서 동시에 왼쪽 무릎도 펴주게 되면, 왼쪽 무릎으로 슬라이딩되어 집중된 체중은 왼쪽 골반 후방 쪽으로 멀리 빠져 나가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꿈과 이상을 저버릴 때 늙는다. 세월은 우리 얼굴에 주름살을 남기지만 우리가 일에 대한 흥미를 잃을 때는 영혼이 주름지게 된다. 그 누구를 물을 것 없이 탐구하는 노력을 쉬게 되면 인생이 녹슨다. 명심하고 명심할 일이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中

 

 - Sean / http://koreaop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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